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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기 고부가PCB공동연구센터장 "최근 PCB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면에 있어, 대만이 한국을 역전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 PCB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술력 있는 중핵기업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의미입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중핵기업 육성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국내 PCB산업육성을 위해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내에 설립된 고부가PCB공동연구센터는 출범한지 1년도 안돼 240여건이 넘는 기업 지원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PCB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조진기 센터장(한국산업기술대 신소재공학과 교수ㆍ사진)은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고부가 PCB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기판, HDI, MLB, FPC 등 국제 경쟁력이 필요한 품목 개발 유도와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PCB기업들은 유기적인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통해 원자재부터 장비까지 일괄적인 공동구매를 추진하거나, 수요-공급기업간 협력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도 빠르게 변화하는 PCB시장 대응을 위해서는 좀더 강력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세트기업들이 반도체, 모바일 분야에서 대만 PCB 수입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협업시스템을 구축한 대만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한국 대비 약 20%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조 센터장은 "PCB사업도 점차 고부가 품목으로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며 "한국은 장소집약적인 클러스터는 잘 돼 있지만 시스템면에서는 협업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CB협업단지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즉 원자재부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이 일괄 구매할 수 있는 공동구매, 일괄 물류시스템을 갖춘 협업단지를 조성해, 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고부가PCB공동연구센터와, KPCA(전자회로산업협회),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비롯 국내 유수의 PCB기업들과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PCB IICC(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체)가 발족해 전후방 산업 상생, R&D역량 강화와 기업간 교류 사업, PCB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기관의 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유기적인 기업 네트워크 교류를 KPCA에서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과 장비 지원을 전자부품연구원, 고부가PCB공동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올해 장비분야에서 국제공인(콜라스)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지원과제를 포함해 고급 인력 양성 및 교육 사업도 펼쳐 국내 PCB기업들의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 길재식 기자 osolgil@dt.co.kr?/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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